
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전부터 한국에서도 조금씩 알려지던 관광지여서, 많이 궁금했는데요.
시원하게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식물원을 걸어보았습니다.



해마다 주제에 맞춰서 식물원을 꾸미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관광에 초점이 맞추어진 모양이라, 서울 시티투어 버스도 보이고 반갑네요! 😀


입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장미원’이라는 장미 정원이 있습니다.
장미가 가장 만발한 시기는 7월 중으로 알려져 있지만, 품종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는 표지글의 설명을 읽으면서 학생들도 신기해했습니다.

도중에 소낙비가 내려서 비를 피해 한옥 처마 아래로 모여 잠깐 쉬었습니다. 먼저 마루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들이 학생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세계를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저도 순간 이야기에 빠질 뻔했습니다.


마침내 들어온 서울식물원의 온실!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한 크기에 놀라고, 열대-지중해 지역에 사는 식물을 위해 현지의 습도와 온도에 가깝게 두었던 터라, 공기부터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 두 번 놀랐습니다.
커다란 크기의 야자수들과 정글에서 볼 법한 꽃과 야생 식물들, 그리고 높다란 나무까지. 밖에서 보았던 정원보다 온실에서 본 풍경은 확실히 압도적이었습니다.


온실의 마지막 코너에는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나온 바오밥나무와 여러 선인장,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묘사한 작고 큰 동상들이 있어서 모두들 사진을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