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금요일에 학생들과 같이 창덕궁과 후원을 방문했어요.
날씨가 너무 좋다 못해 약간 더워서 입었던 겉옷을 하나 둘 벗고 창덕궁을 가로질러 후원 가이드 투어를 위해 달려 갔습니다.
학생들은 왕의 도서관이자 우주의 기운이 담겨져 있는 부용지와 주합루를 시작으로 투어를 즐겼습니다. 사극 드라마에 왕이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낼 때 자주 나오는 곳이라 알려주자 더 자세히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왕과 왕비의 아름다운 정원인 비원 속을 걸으면서 높은 나무의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국의 건축 양식에서 창문을 열어 풍경을 그림처럼 받아들이는 건축 미학과 계절에 따라 한지로 된 문을 접어 올려 환기와 통풍을 취한 실용성까지 배웠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공간이 나누어져 서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점도 특이하게 여겼습니다.
인정전에서는 품계석과 일월오봉도에 대해 배우고 창덕궁 깊은 곳 낙선재에서 살았던 덕혜 옹주의 이야기와 영왕의 비인 이방자여사가 왕족으로 1989년까지 생활하였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을 때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낙선재를 다시 한 번 둘러 보았습니다.
왕족이 사랑한 두 번째 궁인 창덕궁의 역사와 자연 속에서 봄 날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