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렉시스 친구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 왔어요. 비가 왔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박물관 주변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했어요. 요즘 한국의 겨울방학기간이라서 그런지 박물관에 관람을 하러 온 학생들이 많았어요. 먼저 강남역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용산가족공원 앞에서 내렸어요.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공원 안에서 숲냄새가 났어요. 학생들은 한국은 큰 도시인데 그에 비해 공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어요. 이번 나들이는 중급 학생들도 몇 명 있었고 이미 박물관을 관람해 본 학생들도 꽤 있어서 이번에는 어느 시대를 중점적으로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한국의 역사를 더 알아보기 위해 상설전시관에 가서 관람을 하기로 했어요.
학생들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을 때 학자들이 한글 반포를 막았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계속 알지 못했는데 박물관에서 역사 자료들과 설명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 했어요. 이뿐만이 아니라 조선 시대에 일어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큰 전쟁들을 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았어요. 모든 역사들이 그렇듯 후대에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나의 사건이지만 그 시대에 살았던 백성들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죠. 학생들과 한국어로 역사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