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요 활동에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다녀왔습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에서는 한국 전쟁 이후 용산 도시 개발의 모습과 2009년 ‘용산참사’와 관련한 사진과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도시 재정비 사업 과정에서 재개발 보상과 관련해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화재가 발생하여 사상자가 생긴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가장 먼저, 1층 중앙에 9개의 스테인리스 기둥(미디어폴)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는 옛날 남일당 건물의 옥상 망루를 본 떠 만든 것으로 ‘용산참사’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예쁘게만 보이는 기둥이었는데 내용을 알고 나니 화려함 속 안타까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의 참담한 모습을 담은 여러 사진과 연도 표를 엽서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2층으로 들어서면 청룡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용이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용산 기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영상, 문서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룸을 마련하였습니다.
흥선대원군 집권 시기의 용산부터 2020년의 용산까지 거대한 연도 표로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 전쟁과 관련한 도시의 역사, 도시가 품고 있는 아픔을 다양한 시각 자료로 살펴볼 수 있어 가치와 중요성이 큰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온라인 참여 학생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오프라인으로 동행한 학생 역시 이곳 저곳을 사진에 담으며 도시의 발전 모습을 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