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니어 프로그램 친구들과 함께 용산구에 있는 국립 한글박물관에 갔어요. 코로나 4단계로 인해 관람 인원이 많이 제한되었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지금 전시 중인 ‘친구들아, 잘 있었니? – 교과서 한글 동화’라는 제목의 전시를 관람했어요. 어렸을 때 배웠던 교과서 속 한글 동화를 바탕으로 한 전시였어요.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뉘었는데, 1부에는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의 지혜’라는 제목의 전시였어요. 학생들도 아는 동화가 있어 반가웠어요. 학생들과 함께 동화를 같이 읽어보며 동화의 의미를 유추해 보기도 하고 등장인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어요.
2부에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세상의 친구들’이란 주제로 현실과는 조금 다른, 뒤집어진 세상에서 제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도깨비, 산신령, 뱀과 까치, 호랑이와 토끼가 사람과 만나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 내는 교과서 한글 동화에는 현실을 넘어서고 싶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었어요.
전시회 옆에는 한글 놀이터도 있었어요.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학생들은 언어를 배우는 일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하며 관람을 마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