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宣陵)은 조선 제9대 성종과 그의 비 정현왕후 윤씨가 안장된 능이며, 정릉(靖陵)은 조선 제11대 중종이 안장된 능입니다.
사적 제199호인 「서울 선릉과 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서울 도심인 강남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내·외국인의 관광명소이자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10분 거리, 도심 한복판에 있다보니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손쉽게 찾아가 산책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또한 ‘능’이 3개가 있다고 해서 삼릉공원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먼저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선정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 전에 마당에 세계유산이라는 비석과 종합 안내문, 그리고 입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선릉과 정릉, 2개의 길로 나뉘어져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정해진 길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비로 인해 공기가 한층 깨끗해진 느낌인 산책로를 걷다보면 정릉에 다다르게 됩니다.
정릉은 제사를 드리는 곳이라서 제사를 지낼 때 왕이 걷는 길과 혼령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중종의 묘는 가까이 갈 수가 없어서 제사를 드리는 곳을 통해 멀리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선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종과 정현왕후의 묘인 선릉은 정릉에 비해 큰 규모를 보여 줍니다.
정릉은 제사를 지내는 곳만 있던 반면 선릉은 수복방, 수랏간, 비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릉 또한 정릉처럼 임금이 걷는 길과 혼령이 다니는길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또한 혼령이 다니는 길은 다니지 말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선릉은 정릉과 다르게 가까이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선정릉의 이곳저것을 둘러보며 사진으로 남기는 학생이
“여기는 무덤이 있지만 무섭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산책하기 좋은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학생의 말처럼 무섭지 않은 도심 속 왕의 능도 보고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금요일 활동수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