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브라질 학생들과 국립 한글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한글 박물관은 한글의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서 개관했다고 해요. 그럼 한글 박물관이 어떤 곳인지 같이 한 번 가볼까요?
지금까지 외부활동 할 때는 지하철만 탔었는데 오늘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강남역 5번출구 바로 앞 정류장에서 400번 버스를 타면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어요!
한글 박물관 도착! 학원에서 40분 정도 걸렸네요.
가장 먼저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의 전시관에 들어갔어요. 한글의 창조과정과 한글을 만든 원리, 또 한글이 과거에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쓰였고, 지금 어떻게 사용되는지, 마지막으로 한글이 어떻게 퍼져나갔는지에 관한 한글의 모든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었어요. 아쉽게도 이 전시관은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서 입구 사진 밖에 못 찍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한글의 역사를 공부하고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구조물 앞에서 한 장 찍었어요!
다음으로 간 곳은 ‘나는 몸이로소이다’라는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를 소개하는 전시관이었어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라 그런지 저도 학생들도 작품 해설을 보면서 흥미롭게 관람했어요.
외국인을 위한 영어 해설도 있어요~~
이 사진은 뭘까요? 밥도 보이고 소금도 보이고 약재도 보이는데요. 우리 선조들이 위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시신의 사인을 알아냈다고해요. 시신의 입에 밥을 넣고 다시 빼서 닭에게 먹여 독살 여부를 확인하고, 소금을 뿌려 감춰진 상처를 드러나게 했다고 해요!
해부학 전시관은 10월14일까지만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학생들은 그 전에 한 번 가 보세요!
해부학 전시관에서 나와 어린이들의 핫플레이스 한글 놀이터에 갔어요! 원래는 6세~9세 어린아이들과 보호자만 입장이 가능한데 직원분이 우리 학생들을 보시고 살짝 보고가라고 말해 주셨어요^^
꼬끼옥~ 멍멍~ 야옹~ 벽에 달린 스피커에서 귀여운 동물 소리가 나와요!
한글 놀이터에서도 미모를 뽐내며 하나 둘 셋 치즈~~
한글 놀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한글 배움터가 보이고 입구에 세계지도가 있어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뭘 가리키고 있어서 가까이 가서 봤더니 브라질 지도가 보이네요! 반가웠나봐요ㅎㅎ
한글 배움터에는 여러 가지 게임이 있었어요! 마누엘라가 하고 있는 게임은 센서가 동작을 인식해서 글자를 옮기고 완성시키는 게임이에요. 다른 친구들도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네요ㅎㅎ
레티시아도 재미있는 단어 게임을 하고 있어요~~
많은 게임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바로 이름 맞추기 게임이었어요. 자석으로 된 자음, 모음 판을 이용하여 자기 이름을 빨리 완성 시키는 게임인데 정말 치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에는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일상 용품들이 있는데 외국 친구들한테 선물로 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마지막 엄지척 사진을 끝으로 한글 박물관 투어를 마쳤습니다. 우리 브라질 학생들처럼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꼭 한 번 와 보세요~~ 참고로 매주 수요일(영어), 목요일(중국어), 금요일(일본어) 해설이 2시에 있으니 시간 맞춰서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활동도 기대해 주세요~^^